서울시 1일 0시 기준 155명 신규 증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동 댄스에어로빅교습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초 발생일로부터 8일 만에 200명을 넘었다. 30일까지 연관 병원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205명이다. 이 에어로빅 학원을 다닌 병원 종사자로 인해 병원은 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서울시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강화된 조치로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GX류 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령을 내렸지만, 뒷북 방역이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코로나 사태 초기 천안 줌바댄스 집단감염이 세종 등 전국으로 전파된 선례가 있었지만 방심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서구 댄스교습 시설을 이용한 병원 관계자 1명(서울 7772번)이 지난 24일 최초 확진된 뒤 29일까지 20명, 30일에 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27명으로 늘었다. 30일 확진자는 환자 1명, 관계자 4명, 가족 1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30일 확진된 병원 관계자 중 일부는 병실마다 1명 씩 상주해, 여러 환자를 간병하면서 환자와 접촉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병원 내 일부층은 자연환기가 가능하나 병원 전체적으로 환기가 어려워 밀접‧밀폐의 위험도 있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현재 코호트 격리되어 있는 병원 내 환자와 종사자에 대해 추적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 병실 재배치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병원 최초 확진자가 다닌 화곡동 댄스에어로빅교습소에서도 30일 시설 이용자 1명과 가족 3명, 동료 2명, n차 전파자 4명 등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23일 시설 이용자 1명이 최초 확진된 뒤 30일 현재까지 모두 178명이 감염됐다.

두번째 서초구 아파트 사우나 집단감염지에서도 30일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모두 73명으로 늘었다. 새 확진자는 사우나 이용자 3명과 지인 1명이다. 시가 11월 28일과 29일에 아파트 단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사우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한 결과 검사받은 전체 309명 가운데 4명이 양성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일 0시 기준 전일 0시 대비 155명 늘어 8966명이다. 30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8976건이며, 양성률은 2.7%다.

신규 확진자 155명은 집단감염 29명, 확진자 접촉 86명, 감염경로 조사 중 38명, 해외유입 2명이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2.6%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7개이고, 입원가능 병상은 7개 남았다. 시는 확진자 급증에 따라 30일에 감염병전담병원 20개 병상을 추가했으며, 1일부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개를 더 운영한다. 이 날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이 상급종합병원 병원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