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기업 지원 논의 중
美대선 변동성 대비 철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기업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자산을 매각하고 자금을 지원받는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이 이달 본격적인 성과를 낼 전망이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의 모두발언을 통해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이 9월 두산타워 매각 지원을 시작으로 10월말 현재까지 10개 기업을 선정한 상태”라며 “11월부터는 여러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자금경색에 빠진 기업들이 보유 중인 자산을 매각해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캠코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캠코는 두산그룹 자구안의 일환으로 추진된 두산타워(매각가 8000억원) 매각에 펀드지분투자 형식으로 참여해 1600억원을 투자했다. 또 3개 기업에 대해서는 자산 인수가격을 결정한 상태로 조만간 자금이 이뤄질 전망이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이 투입되는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도 8월부터 70여개 업체에 21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프로그램 지원 대상도 기존 2400여개에서 3700여개로 확대하는 등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 중이다.
도 부위원장은 “금융권이 합심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한 것이 경기회복의 밑바탕이 돼 우리 경제의 반등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가 발표되고 있다”며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금융권에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경제 도약을 위해 혁신기업을 통한 새로운 기술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담보나 보증에 의존하지 않고 미래성장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은행권이 기술금융 역량 강화,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도 부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이 한국판 뉴딜”이라며 “한국판 뉴딜과 코로나19 극복 정책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뉴딜펀드(6000억원), 금융시장 안정화(4843억원) 등 내년도 금융위원회 예산안을 국회에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회의를 주재한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이 도 부위원장의 모두발언을 대독했다. 전날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공식 행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