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2위로 밀려나
소형그룹선 경남은행 1위
대구은행 최고등급 첫 진입
금융위 “지원 더 해달라” 당부
신한은행이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상반기 기술 금융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형 은행 그룹 중에선 경남은행이 1위를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올해 상반기 ‘기술금융 레벨심사 결과’에서 최고등급(레벨4)에 첫 진입했다.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2017년 말 127조7000억원, 2019년말 205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8월 말 기준으로는 251조8000억원이다. 올 들어 코로나19로 지원액이 급증했다.
기술금융이란 담보는 없지만 기술이 있는 중소기업의 보유기술을 평가해 대출을 해주는 제도다.
금융감독원이 주도하는 정량평가와 신용정보원이 주도하는 정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연구원이 검증해 심사한다. 정량평가는 공급규모, 기술대출 기업지원, 기술기반 투자 확대 등이 평가 요소고, 정성평가 항목에는 기술금융 조직과 리스크관리 및 시스템 요소 등이 포함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해말 대비 올 9월까지 가계대출은 116조원에서 121조원으로 4.4% 늘렸지만, 기업대출은 109조원에서 121조원으로 11.2% 대폭 확대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91조원에서 102조원으로 11.4% 급증했다. 이같은 대출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이던 3월말 0.41%까지 올랐던 연체율은 6월말 0.39%, 9월말 0.32%로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이다.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기술금융 신규취급액은 3분기에만 5조5895억원에 달한다.
금융위는 이날 ‘기술금융 레벨심사 결과’도 공개했다. 대구은행은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에서 ‘레벨4’ 등급을 받아 향후 기술금융 대출 전액을 자체 기술평가만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레벨4 등급을 받은 시중 은행은 산업·신한·우리·KEB하나·기업·국민·부산·대구은행 등 총 8곳이다.
금융당국은 기술평가 대상과 방식, 절차 등을 담아 ‘기술금융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기술금융 체계 전반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술평가와 신용평가를 일원화한 통합여신모형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금융위 김태현 사무처장은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모두발언에서 “금융권이 합심하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해 원활히 자금을 지원한 것이 최근 경제지표들이 개선의 바탕이 됐다”며 “코로나19 이후 우리경제의 도약을 위해 혁신기업을 통한 새로운 기술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담보나 보증에 의존하지 않고 미래성장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는 기술금융 역량 강화,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홍석희·김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