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경영 주력
이서현, 모친 이을 가능성 높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타계 이후에도 삼성그룹은 당분간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3남매를 주축으로 계열사 사장단이 이끄는 자율경영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 외에 현재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3세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하다. 이 사장이 호텔을 이끌면서 2조원대이던 호텔신라 매출이 지난해 말 현재 5조7173억원으로 2.6배 가량 성장했다. 재계에선 일단은 호텔신라의 계열분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 사장이 실제 보유하고 있는 호텔 주식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호텔신라의 최대주주는 7.3%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생명이다. 이어 삼성전자(5.1%), 삼성증권(3.1%) 등 삼성 계열사들이 호텔신라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재계에선 이 사장이 분리 경영에 나서기 보다는 삼성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언니와 달리 현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재계에서는 이 이사장이 패션 쪽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해도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떼어오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이사장의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뒤를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의 예상이다. 신소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