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협대상자 동일철강과 컨소시엄

추가로 부산기업 3곳도 SI로 참여

대선조선 조선소 전경 [헤럴드DB]
대선조선 조선소 전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대선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일철강과 컨소시엄을 이룰 재무적 투자자(FI)로 현대자산운용이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올초 대주주 변경 이후 대대적 조직개편에 나서며 CR(구조조정) 및 PE(사모펀드) 투자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자산운용이 대선조선 인수 참여로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선조선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전날 부산 철강기업인 동일철강을 대선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동일철강은 앞서 7일 열린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동일철강은 부산지역 중소 철강업체로, 또 다른 부산지역 3개 기업과 함께 FI로 현대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컨소시엄을 구성한 인수후보들은 수출입은행의 매각 조건에 따라 LP(출자자) 미팅과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협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대선조선 매각가로 1500억원에서 2000억원 사이를 전망하고 있다. 이 중 수출입은행의 매각가와 단기 운전자금 등을 고려해 전략적 투자자(SI)와 FI의 출자 비율을 3대7 가량으로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FI로 참여한 현대자산운용은 올해 3월 무궁화신탁으로 대주주 변경 이후 CR과 PEF 등 투자 외연 확대에 집중해 왔다. 특히 유암코 CR1본부를 맡아 운영해오던 윤대웅 팀장을 영입해 현대자산운용 CR사업부문 대표로 임명하는 등 구조조정 등 분야 인력을 강화했다.

이처럼 새로운 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은 대주주가 변경 후 금융 분야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서란 평가다. 무궁화신탁은 지난해 6월 키스톤PE가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현대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후보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동일철강이 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동원 가능한 자산이 많지 않아 자금력에 의문이 제기돼 왔지만, FI로 CR 투자에 대한 의지가 강한 현대자산운용이 참여하면서 인수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