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종목 영업이익 69.5%↑ 전망
현대차·SK하이닉스·씨젠 등 고성장 예상
디스플레이·보험·휴대폰 예상치 상승
조선·통신장비·가스·호텔레저·항공운수 암울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2분기 어닝 쇼크를 딛고 ‘어닝 서프라이즈’로 돌아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증권가에선 기업들의 3분기 영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올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 256곳의 3분기 영업이익은 40조4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조6767억원) 대비 27.7%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2.5% 줄어든 448조7471억원, 순이익은 15.8% 감소한 18조1271억원으로 예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타격이 심했던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3.9%, 매출액은 13.0% 증가하고 순이익은 1.5% 감소할 전망이다.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개월 전보다 9.8% 상승했다. 매출액 전망치도 1.1% 상승했으나 순이익 전망치는 31.9%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51개 업종 중 24개 업종의 영업이익 예상치가 상향 조정됐다. 5개 업종은 1개월 전과 동일한 수준이었고, 19개 업종은 하향됐다. 2개 업종은 적자폭 확대, 1개 업종은 적자폭 축소가 예상됐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가장 많이 높아진 업종은 ‘디스플레이 및 관련부품’으로 한 달 새 94.6% 상승했다. 보험(42.9%), 휴대폰 및 관련부품(32.1%), 건축자재(30.6%), 내구소비재(25.8%), 의료 장비 및 서비스(24.5%) 등도 전망이 상향됐으며 증권업 컨센서스는 15.0% 개선됐다.
반면 조선은 한 달 새 영업이익 전망이 38.4% 하락했다. 통신장비와 용기 및 포장도 각각 29.3%씩 떨어졌다. 반도체 및 관련장비의 전망치는 5.7% 낮아졌다.
가스와 호텔 및 레저는 적자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운수는 적자가 예상되지만 폭은 다소 줄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대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영업이익, 매출액, 순이익 모두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상위 10위 중 지난해 3분기 컨센서스가 없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9개 종목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9.5% 성장한 16조6969억원, 매출액은 4.7% 증가한 115조6389억원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현대차로 187.8%의 성장이 예상됐다. 이어 SK하이닉스(175.6%), LG화학(137.2%), 카카오(137.2%) 등도 큰 폭의 증가가 전망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컨센서스가 형성된 5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41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8.3%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씨젠은 2507.8%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됐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증가율도 363.1%로 추정됐다.
1개월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삼성생명(42.9%)으로 나타났다. 씨젠(38.6%), LG하우시스(30.6%), NH투자증권(25.1%) 등도 기대가 높아졌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