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과 가까운 중미 자메이카와 가이아나, 트리니다드토바고가 에볼라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며 서아프리카 여행 제한조치를 내렸다.
이런 가운데 아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의회의 강력한 여행금지 요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지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와 세인트루시아에 이어 자메이카, 가이아나, 트리니다드토바고 정부가 16일(현지시간) 에볼라바이러스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 대한 여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자메이카 당국은 4주 동안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 다녀온 여행객에 대한 입국을 즉각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이 금지조치는 몬테고베이 북쪽 관광마을에 위치한 생스터국제공항에서 미국인 커플 한 쌍이 격리된 이후 발표됐다.
공항당국은 이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이 2주 전에 라이베리아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격리된 이후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돼 미국으로 돌려보내졌다.
가이아나 정부 역시 서아프리카 3개국에 대해 비자발급을 중단할 것을 외무당국에 지시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도 기니,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시에라리온에서 온 이들에 대한 입국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6주를 기준으로 기타 이들 국가들을 방문한 여행자들은 도착 즉시 21일 동안 격리될 예정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공항 검역 기능이 양호하기 때문에 여행금지조치는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여행금지에 대한 철학적인 반대는 없으나, 일부 여행객들은 검역기기를 무시하고 통과를 시도할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에볼라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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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볼라 대응관련 관계기관 협조회의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상황보고를 받고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