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김주현 기자]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앞두고 에볼라 바이러스 비상이 걸린 것.이번 회의에는 정부대표단 3000여 명을 비롯해 일반 관람객 60여만 명이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에볼라 발생 위험국으로 거론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세네갈, 콩고 등 서아프리카 6개국에서도 176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 시민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 주관 4개 관계부처 및 부산광역시 국·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열고 부산에서 열리는 ITU 전권회의와 관련한 에볼라 예방관리 대책을 점검한 바 있다. 이날 회의 결과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3국에 대하여 본국 대표 대신 주한 공관이나 인접국 공관에서 대리 참석하거나 참가자를 최소화하도록 ITU 및 외교채널을 통해 행사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역시 보건관리과 및 16개 구·군 보건소에 상황실을 설치하여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에볼라 대응반과 공조할 예정이며 발생국 입국자는 숙소를 별도로 지정하여 2∼5명 단위로 숙소에 배치된 통역자원봉사자를 통하여 보건소 담당자와 수시 연락체계 구축하고 숙박시설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대상자에게 체온계를 지급, 매일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발열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논평을 통해 에볼라 방역대책을 촉구했다.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에볼라 발병국에서 35명이, 위험국가 3곳에서도 1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데 정부의 방역 대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발병국 입국자에 대해서는 체온계를 지급하고 아침에 발열여부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대책"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에볼라는 잠복 기간이 길고 피부 접촉만으로도 쉽게 전염이 가능한 질병으로 그 대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정부는 국민 안전이 어떤 국익보다 앞선다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체액 등 직접 접촉뿐만 아니라 옷, 침구류 등을 통해서도 감염되고 최대 21일에 달하는 잠복기에는 감염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입국 때 발견되지 못하더라도 19일간의 회의 기간 중 발병 및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불안감에 누리꾼들은 "부산 에볼라 무서워", "부산 에볼라 감염되면 우리나라 전체가", "부산 에볼라 감염, 대책 마련 시급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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