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최나래 기자]주부 최모씨(36)는 얼마 전 출산한 이후부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머릿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숱이 없어졌다. 게다가 두피도 가렵고 따가운 증상도 생겼다. 고민 끝에 최근 한 모발클리닉을 찾은 최 씨는 이미 많은 모낭이 퇴화되어 모발이식 수술밖에 해결책이 없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최근 이렇게 정수리탈모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었다. 한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국내 20, 30대 여성의 5%, 40대 이상에서는 약 30%가 탈모증상을 보이는 등 적지 않은 여성이 탈모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본래 여성은 남성보다 머리숱이 많지만, 잦은 퍼머와 염색 등의 영향으로 쉽게 손상되는 문제가 있다. 또한 세균이나 곰팡이, 모낭충으로 인한 두피의 염증이나 임신과 출산도 탈모의 원인으로 꼽히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나 무리한 다이어트도 탈모를 부르는 요인이 된다.
문제는 여성 탈모가 남성의 탈모보다도 훨씬 복잡하고 치료도 어렵다는 것이다. 여성의 탈모는 대부분 앞쪽의 헤어라인은 빠지지 않고 정수리 쪽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숱이 줄어드는 증상을 보이는데, 천천히 지속적으로 빠지기 때문에 이미 예방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압구정 드림헤어라인의원 김남식 원장은 “이렇게 이미 정수리 탈모가 진행되어 숱이 줄어들고 모낭이 막혀 두피가 매끄러워졌다면 약물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떨어지고 인체에 부담만 될 수 있다”며, “이때는 가발을 사용하거나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 치료 방법이 된다”고 전했다. 김남식 원장에 따르면 여성 정수리탈모 문제를 겪는 여성들은 외모적인 문제로 인해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모발이식술은 탈모가 일어나지 않은 자기의 뒷머리 부위에서 모낭을 떼어내 탈모 부위 두피에 모낭을 하나씩 심는 방법으로, 반영구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탈모 스트레스를 없애면서 자신감을 회복시킬 수 있는데 좋은 도움이 될 수 있다.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