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점’으로 바꾸고 빅매치 채비
서남부 대표 랜드마크 백화점 ‘제2 도약’
10년만에 진행된 전체 리뉴얼도 마무리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36년만에 간판을 바꿔 달고 영등포 상권 빅매치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간판을 ‘타임스퀘어점’으로 바꿨을 뿐 아니라, 매장 내부 역시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완전히 옷을 갈아 입었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의 공격적인 리뉴얼로 영등포 상권을 둘러싼 백화점 빅3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 인근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도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현대백화점이 여의도에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을 개점을 예정하고 있다.
▶36년만에 간판 바꾼 신세계 ‘타임스퀘어점’=2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세계 영등포점은 10년 만에 전체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점포명도 오는 26일부터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바꾼다. 신세계 영등포점의 점포명이 바뀌는 것은 신세계백화점이 이곳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난 1984년 이후 36년 만이다.
신세계 영등포점이 타임스퀘어점으로 점포명까지 바꾼 것은 서울 서부상권을 넘어 수도권을 포함한 서남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제2의 도약을 하겠다는 포부에서다. 기존의 영등포점이 가지고 있는 구(區) 단위의 점포명은 광역 상권을 아우르는 대형점의 의미를 모두 담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특히 서남부상권 대표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와의 시너지도 고려됐다. 지난 2009년 타임스퀘어가 개장된 후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을 찾는 고객들의 범위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9년부터 10년간 영등포·동작·구로 등 1차 상권 내 고객들의 비중은 37%에서 41%로 4%포인트 느는데 그쳤지만, 2차 상권(관악·마포·금천 등)은 4%에서 12%로 3배 가량 증가했다. 경기도가 중심인 3차 상권(고양·광명·부천·인천·김포 등)도 고객 비중이 21%까지 올라 10년 새 약 2배 가량 높아졌다.
▶계속되는 혁신적 리모델링…제2의 도약 나선다=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또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매장 전체 리뉴얼도 11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건물 한동을 모두 생활 장르로 채운 리빙관을 먼저 오픈하면서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시도를 보여줬다. 2~6층에 걸친 총 1500평의 영업장에 90여개의 브랜드를 입점시켜 기존보다 40% 확대했다. 1층에 식품전문관을 열어 과일, 채소, 수산, 정육, 글로서리는 물론 기존에 없었던 베이커리와 카페까지 들여놨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 방문 고객 중 20대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 3월에는 영패션 전문관도 선보였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평균 20대 고객 비중이 11%인데 비해 타임스퀘어점은 13.2%로 평균보다 2.2%포인트 가량 높다.
이에 영패션을 스포츠, 스트리트 패션, 잡화 등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33개 브랜드를 모아 ‘하나의 큰 편집숍’으로 꾸몄다. 또 푸드코트에 인기 맛집과 유명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고 알렉산더왕,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유명 브랜드가 총망라된 660평 규모의 해외패션 전문관도 새롭게 선보였다.
박순민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장(상무)은 “10년 만의 전체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친 타임스퀘어점이 36년만에 이름을 바꾸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며 “상권이 광역화되고 소비력 있는 고객들이 늘어난 만큼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통해 서남부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