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화학 기업들의 수익성이 둔화된 가운데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화토탈이 설비투자 감축과 배당 축소로 내년부터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P는 올해 글로벌 국민총생산(GDP)이 2.4% 하락한 후 내년에 5.9%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봉쇄조치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면서 특히 화학과 에너지 수요가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한화토탈 역시 올 상반기 국제유가 급락으로 대규모 재고관련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1분기에는 263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S&P는 나프타 등의 원료가격 하락과 설비증설에 따른 생산량 확대로 2021~2022년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하락으로 원재료 가격부담이 낮아진 가운데 한화토탈은 지난해 9월 액화석유가스(LPG) 분해시설을 완공해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을 2018년말 110만톤에서 올해 140만톤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가스 유출사고와 파업 등으로 10% 이상 하락했던 설비 가동률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S&P는 또한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했던 2012~2014년 이후처럼 신용지표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화토탈이 설비투자와 배당 정책을 엄격히 관리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개선과 더불어 투자와 배당 등의 통제를 바탕으로 재무지표가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