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복기념관 전경
안용복기념관 전경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희생과 고난으로 두 차례나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약 받았던 조선의 백성 안용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건립한 ‘안용복 기념관’이 관람객 수가 극히 적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9일 경북 울릉군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2013년 10월에 문을 연후 작년 12월말 현재 11만7122명이 기념관을 찾았다.

하루 평균 6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연간 1만950명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기념관 에는 독도관련자료 전시실, 동영상 시청각실,야외광장, 사당등이 전부라 외지인들을 끌어들일 만한 내용이 거의 없다.

또 관람객의 절반 이상이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인데다 일반 관광객의 발길이 드물어 많은 예산을 들여 건립한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안용복 기념관은 울릉도에서도 외진 북면 석포(천부4리)마을 정상에 지하 364㎡, 1층 934.51㎡, 2층 977.54㎡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150억 원을 들여 건립했다.

이 기념관은 외부는 화강석과 깃 복층유리로 처리하는 등 최고급 자재로 마감했다.

1층은 독도교육장 등으로 사용하는 강당과 창고, 로비, 휴게실, 화장실, 방송실, MDF실, 관리사무실이, 2층은 제1, 2전시실, 라운지, 홀, 창고 세미나실, 수장고 등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개관 1년 만에 우천 시 빗물이 줄줄 새는 등 부실시공 논란에 이어 당초 부지선정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연간 국비 17억8000만원을 지원받아 울릉군 독도박물관과 해당 기념관이 함께 운영비로 쓰고 있으며 모든 관리는 독도박물관이 하고 있다.

정규직 직원 없이 기간제 1명과 공무직 3명이 근무 하면서 관리 소홀 등도 문제가 있다고 한다.

고작 1주일에 한 번씩 독도박물관 직원이 이곳을 찾아와 근무 실태를 확인하는 것이 전부다.

이마저도 해당 기념관은 노후 시설 보강 공사등의 이유로 8월25일까지 휴관에 들어간다.

옥외방수, 바닥타일교체, 수장고 시설보수비만 4억1000만원의 혈세가 투입된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기념관이 외진 곳에 위치한 것도 잘못이지만 관람객 유치를 위한 특별 전시회나 흔한 이벤트 행사라도 실시해 기념관을 널리 알려 으면 좋겠다. 그러나 사명감을 갖고 기념관을 제대로 운영하는 사람이 없어 안타까운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독도박물관 관계자는“ 보수 공사가 끝나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역사교육의 산실이 되도록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패턴의 관광소재를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기념관이 되도록 혼 심의 힘을 쏟을 것이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