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소년이 시리아, 이라크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6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모함메드 함자 칸(19)으로 알려진 이 소년은 시카고 교외의 볼링브룩 출신으로 지난 4일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기 위해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IS를 위해 싸운다며 빈을 경유해 터키 이스탄불로 가서 다시 시리아로 넘어갈 작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칸은 테러조직에 물질적인 지원을 제공한 혐의로 6일 기소됐다. 법정에 짤막하게 출석한 그는 판사로부터 사정청취가 있는 9일까지 구금을 명령받았다.

연방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 따르면 칸은 지난달 26일 시카고에서 이스탄불로 가는 왕복 항공권을 끊었고 4일 출발했다가 9일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체포 당일 칸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것을 본 이후 연방요원들이 자택을 수색했고 그의 여행계획과 함께 IS와 성전을 지지하는 표현을 자필로 작성한 문건을 확보했다.

진술서에서 그는 문건 가운데 하나는 부모님께 자신의 여행계획을 설명하는 편지였다고 해명했다. 편지에는 보안당국에 이 사실을 알리지 말 것을 부탁하며 만약 알려질 경우 가족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써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IS가 건국됐으므로 이민을 갈 의무가 있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칸은 ‘무슬림 형제 자매’를 죽이는데 세금을 내야하는 것에 대해 화가 나있었다고 진술서 내용에 담았다.

칸의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15년 및 25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NBC에 따르면 칸은 IS나 알누스라 전선 등에 참여하려다 기소당한 13번째 미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