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유휴인력서 전직원으로 확대

최소 3개월 이상…급여 70% 지급

두산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휴업 대상이 당초 유휴 인력에서 전직원으로 확대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다음달 초 채권단 추가 지원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휴업과 별도로 이달 중에 추가 명예 퇴직을 실시해 고강도 인적 구조조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으로 다음달 6일께부터 3개월간 전 직원 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유급 순환 휴직안을 검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이후를 휴업 돌입 시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막바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고정비 절감 방안으로 당초 유휴 인력을 대상으로 휴업을 실시하려고 했지만, 최근 전 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의 검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휴업시기는 다음달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이후로 확실시 되고 있다”면서 “다만 휴업 대상을 전직원으로 할 지, 유휴인력으로 할 지를 두고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전체 인원 휴업의 경우 노조와의 합의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휴업기간 임금은 관련 법령에 따라 급여의 70%를 지급한다. 휴업 기간은 최소 3개월 이상이며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별도로 이달 말 45세 이상 직원 대상으로 추가 명예퇴직 신청의 접수이 들어간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 45세 이상 직원 26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했지만 신청 인원이 650여명에 그쳐, 당초 계획했던 내부 목표치를 크게 하회한 바 있다. 회사측은 이번 희망퇴직 신청 인원 규모를 최대 1000명선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이 같은 인력 구조조정안을 통해 연간 1500억~2000억원의 고정비(인건비)를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목표다. 정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