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이후 1년만 연이어 하향조정
1~2월 대거 목표주가 상향서 선회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현대차증권이 2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을 포함, 3월에만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증권사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내리는 건 작년 3월 이후 1년 만이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1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노근창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3.4%, 12.6% 줄어들 전망”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실적 개선에도 불구, IT·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 등 완제품 사업부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에 앞서 DB금융투자(23일), KB증권(19일), 한국투자증권(19일), 키움증권(18일), 하나금융투자(16일) 등이 3월 들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그 이전으로 증권사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사례는 작년 3월 18일(미래에셋대우)까지 거슬러가야 한다. 정확히 1년 전이다.
올해 초만 해도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1~2월 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증권사는 20개사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만 해도 증권사는 오히려 목표주가를 더 끌어올렸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유례없은 증시 충격으로 다가온 3월부터 기류가 급변하는 셈이다. 3월에 증권사가 발간한 삼성전자 리포트는 총 15개인데 이들 모두 목표주가를 하향하거나 현상 유지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증권사 목표주가는 현 주가를 크게 웃돈다. 현재 증권사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최저 6만3000원에서 최고 7만5000원이다. 평균 6만8850원으로, 삼성전자 현 주가(4만3550원, 이날 시가)보다 2만원 이상 높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실적이 햐향되겠지만 1분기에 실적 저점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이 신규 서버 증설 수요를 자극해 삼성전자에 분명한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