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려 선제적 가동중단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TV 생산공장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3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 동안 셧다운에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복수의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협력업체들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갈란타에 위치한 삼성전자 TV 생산법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현지협력업체들에 보냈다. ▶관련기사 12면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은 이메일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원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종업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슬로바키아 내 삼성전자 협력업체는 3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직원들 안전과 고려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슬로바키아는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물류 및 인적 이동이 모두 제한된 상황이다. 현지 삼성전자 협력업체 관계자는 “TV생산에 필요한 자재는 물론 사람들도 슬로바키아에 들어오지 못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내 코로나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슬로바키아 역시 확진자가 늘고 있어 직원들 감염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현재까지 슬로바키아 확진자는 총 123명이고 지난 18일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비상에 걸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모든 상점 운영 중단, 국경 출입국 관리, 외국인 입국금지, 입국자 전원 2주 자가격리, 3개 국제공항과 국제철도·버스중단, 임시 휴교 등을 하고 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역시 23일부터 2주간 공장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기아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각국 정부의 방침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유럽 국가간 국경 폐쇄로 인해 부품조달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정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