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설 공사 필요 인원 투입 예정

LGD도 광저우行 전세기 추진중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 괴드 지역에 위치한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삼성SDI 제공]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 괴드 지역에 위치한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헝가리 생산공장 증설 작업을 위해 전세기 투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19확산으로 유럽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동을 제한하면서 필수 인력들이 투입되지 않자 실시한 조치다.

20일 헝가리에 있는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에 있는 공장 증설에 필요한 인력을 수십명을 보강하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전세기 투입을 위해 현재 주헝가리 한국대사관과 코트라 등이 나서 헝가리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슬로바키아 등에서 코로나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국경 이동이 막힌 상태”라면서 “공사 현장에 필요한 현지 외국인 노동자들이 발이 묶여 공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삼성SDI 헝가리 공장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곳으로 작년부터 배터리 약 5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은 BMW와 폭스바겐, 아우디 등 유럽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SDI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장 증설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가 유럽 전지역으로 번지면서 증설 공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 역시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양산을 위한 필요한 인력 100여명을 보내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은 올해 1분기 내 양산 준비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었지만,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마무리 작업에 차질이 생긴 상황이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세기 투입을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