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의장 복귀 후 첫 인터뷰
모멘텀될 신작 게임 성공에 전념
업계 “장 의장 복귀 상장 신호탄”
시장에선 기업가치 4조원 추정
떨어진 기업가치 올리기에 사활
“단기간에 기업공개(IPO)를 반드시 성공할 겁니다.”
경영 일선에 복귀한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기업가치를 올려, 빠른 시일 내 증시에 입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의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크래프톤은 IPO를 꼭 해야 한다”며 “한마디 한마디가 민감하다. 기업 가치를 올려, IPO에 반드시 성공해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흥하겠다 ”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장은 지난해까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장 의장의 복귀는 크래프톤 상장의 신호탄이다. 연내 주관사를 선정, 상장 작업에 본격 돌입해 늦어도 내년 안에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현재 기업 가치는 4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8년 8월 중국 텐센트는 5000억원을 투자, 지분 10.4%를 확보했다. 당시 기업가치를 5조~6조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크래프톤은 ‘서바이벌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성공으로 지난 2018년 매출 1조1200억원, 영업이익 3002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정점을 찍은 후, 히트작 부재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6925억원)과 영업이익(1594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47.2% 감소했다. 롱런하던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시들해진 탓이다.
장 의장은 신작 게임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장 의장의 복귀작으로 주목받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테라 히어로’도 그중 하나다. 장 의장은 “(테라 히어로)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출시된 ‘테라 히어로’는 지난 2011년 출시한 PC 게임 ‘테라’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했다. 개발 기간만 3년이 걸렸다. 초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친다.
테라 히어로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4위(지난 12일 기준)를 기록 중이다. 기대만큼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최근 들어 순위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장 의장은 ‘테라 히어로’에 이은 새로운 승부수 ‘에어(A:IR)’도 준비 중이다.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 수행 게임 (MMORPG)인 ‘에어’는 2차 비공개 테스트(CBT)까지 진행된 상태다. 배급사인 카카오게임즈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 논의 중이다. ‘배틀그라운드’ 을 성공시킨 김창한 신임 크래프톤 대표 체제 하에 김형준 PD가 ‘에어’ 개발을 총괄 지휘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제2의 ‘배틀그라운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신작 게임을 성공 시켜, IPO 이후에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