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684.56까지 추락

원/달러 환율 1225원까지 상승…4년만 최고치

미국·유럽 증시 폭락…일본도 하락장

1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외환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유럽과 미국 증시가 10% 안팎 무너지는 등 글로벌 증시의 폭락세가 이어지며 장중 1700선이 붕괴됐다. [연합]
1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외환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유럽과 미국 증시가 10% 안팎 무너지는 등 글로벌 증시의 폭락세가 이어지며 장중 1700선이 붕괴됐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대폭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1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추락하며 시장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코스피는 장중 1700선이 깨졌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17% 내린 1721.1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1.65포인트(6.09%) 내린 1722.68로 출발해 장 초반 1684.56(-8.16%)까지 떨어지며 17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2초에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된 데 따른 조치다.

유가증권시장은 전날 8년 6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프로그램 매도가 일시 정지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4분 1초에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거래소는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라 20분간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했다.

이후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20분간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되는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발동 당시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86포인트(8.31%) 하락한 516.63을 가리켰다.

전장보다 26.87포인트(4.77%)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10시 현재 523.75(-7.05%)를 가리키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며 장중 기준 4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8.5원 오른 달러당 1225.0원까지 올랐다. 장중 기록으로 2016년 3월 3일(1227.0원)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8.5원 오른 달러당 1215.0원으로 급등 출발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도 장 초반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일본 증시도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니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361.53포인트(7.34%) 떨어진 17198.10을 가리키고 있다.

아시아 증시 하락은 간밤 미국 및 유럽 증시 폭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2.60포인트(9.99%) 폭락한 2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0.74포인트(9.51%) 떨어진 2480.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750.25포인트(9.43%) 추락한 7201.8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987년의 이른바 ‘블랙 먼데이’ 당시 22% 이상 추락한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약세장으로 들어섰다.

이날 유럽의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장보다 360.33포인트(12.40%) 폭락한 2545.2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30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12.24%, 12,28%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