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국내 중대형 PEF 운용사들이 올해 조성 완료하는 새 블라인드 펀드 규모가 약 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만 올해 소진해도 인수합병(M&A) 시장에 약 6조원의 펀드 자금이 풀리는 것이다. 2일 헤럴드경제가 국내 중대형 PEF 운용사 8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조성이 완료되는 새 블라인드 펀드 규모가 무려 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대표 PEF 운용사들은 지난해 기존에 조성한 펀드 대부분을 소진하면서 새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중 1조원 이상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는 곳은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4곳이다. 4곳의 목표액을 합하면 약 14조8000억원으로, 20조원 중 74%를 차지한다. MBK파트너스가 국내 블라인드 펀드 사상 최대 규모인 7조5000억원을 목표로 5호 펀드를 조성하는 점이 눈에 띈다. 중견 PEF 운용사 4곳은 각각 약 5000억~9500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새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다. VIG파트너스는 지난달 초 목표액보다 1000억원 증가한 9500억원 규모의 4호 펀드 결성을 마감했다. JKL파트너스는 4호 펀드(6800억원)보다 규모를 더 키워 올해 최대 8000억원의 5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중대형 PEF 운용사들이 총알 장전으로 투자 준비를 마치면서 올해 쏟아지는 알짜 매물에 대한 인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나왔던 매물이 들어가고, 펀드 조성을 위한 국내외 출장도 취소되는 등 올해 M&A 시장도 활발하게 움직이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성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