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6.49%, 3개월 13.80% 수익 기록

펀드 대부분 손실 가운데 금펀드 수익률 최고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펀드도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내 및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하며 대부분 펀드가 손실을 본 가운데 금펀드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5일 기준 국내에서 운용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펀드 12개(멀티클래스 펀드 포함)는 1일 평균 2.10%, 1주일 평균 5.65%의 수익을 올렸다.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6.49%, 13.80%로 나타났다.

테마별로 43가지 펀드 종류 중 이날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국내채권 상장지수펀드(ETF), 기타 ETF, 원자재(주식)펀드, 원자재펀드, 금펀드 다섯 가지뿐이었다. 이들 중에서도 나머지 펀드들은 0~1%대 수익률을 보였지만, 금펀드는 유일하게 2%대 수익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무려 25.02%에 달했다.

최근 1주간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펀드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로 10.06%의 고수익을 자랑했다. 이 펀드의 3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18.83%, 37.32%로 집계됐다.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역시 1주간 9.54%의 높은 수익을 안겼다.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도 7%대의 수익을 거뒀다.

이어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금-재간접형)’,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운용)’ 등이 4%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금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25일 KRX금시장에서 금 현물 1g 가격은 6만3550원으로 1개월 전보다 8.5% 상승했다. 국제 금 가격 역시 온스당 17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공포 속 위험자산 매도, 안전자산 매수가 연장되고 있다”며 “글로벌 중앙은행 통화정책 완화 기조 강화는 장기 금 가격 상승 여력을 높여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