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헬스케어, 2088억 계약 체결

유비케어 손익계산서 추이
유비케어 손익계산서 추이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업체 유비케어 매각을 완료했다. 투자금 대비 두 배에 이르는 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7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GC녹십자헬스케어에 유비케어 지분 52.7%를 2088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유비케어를 인수한지 약 4년 만에 투자회수(엑시트)에 성공했으며 투자 수익은 두 배에 이른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9월 KDB산업은행, EY한영을 매각주관사로 선정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 33.94%에다 2대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 18.13%를 합한 약 52%다.

지난해 10월 예비입찰에는 JKL파트너스, 한화자산운용 등 총 8곳이 참가, 큰 흥행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유비케어 인수 후 연관 기업을 추가로 인수하는 볼트온 전략을 구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향후 매출 증가가 기대된 덕분이다.

2016년 병·의원 예약접수 모바일 서비스인 똑닥을 보유한 비브로스 지분 39.8%를 인수했고 이듬해 요양병원 EMR전문업체 바로케어 지분 100%를 사들였다. 2018년 요양·한방병원 EMR 업체 브레인헬스케어 지분 75%를 인수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11월 본입찰에는 한화자산운용-한화생명 컨소시엄, GC녹십자헬스케어-시냅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두 곳이 참여했다. 지난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GC녹십자헬스케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양사는 이날 최종 계약을 맺게 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매각으로 투자원금 대비 약 두 배의 수익을 올렸다. 2015년 SK케미칼로부터 유비케어 지분 43.97%를 797억원에 사들였다. 2018년 3월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유비케어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2년 만에 약 1.7배의 투자수익을 올리게 됐다.

1992년 설립된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로 의원용 EMR 프로그램 의사랑을 출시한 정보기술(IT) 기반 의료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전국 16000여개 병원과 7000여개 약국에 EMR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병·의원 전자 차트 시장의 약 45%를 점유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유비케어가 보유한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