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제품 언팩 맞춰 또 물타기
스마트폰 ‘미 10’ 내달 11일 공개
삼성전자를 겨냥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견제가 격화되는 모양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갤럭시S20 공개 당일에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을 발표하는가 하면, 판매대수를 놓고 날선 신경전까지 펼치고 있다.
21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엔 샤오미가 다음달 11일 베이징에서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미10 시리즈를 발표할 것이란 내용을 담은 포스터가 공개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의 후속작, 갤럭시S20 및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가칭) 언팩일과 겹친다. 특히 행사 지역인 미국과 중국간 시차가 달라 미10이 먼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샤오미는 지난해에도 삼성전자 갤럭시S10 공개 당일 미9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에선 갤럭시S20에 집중된 관심을 미10으로 ‘물타기’ 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중국업체가 삼성전자를 걸고 넘어진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지난해 5G 스마트폰을 670만대 판매했다’는 발표에 화웨이가 약 열흘만에 이보다 20만대 많은 690만대를 판매했다고 맞받아쳤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18개월 사용 후 성능 저하를 놓고 삼성전자와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화웨이는 자사 스마트폰의 경우 18개월이 지나면 성능이 5~10% 가량 저하되는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은 28%의 성능 저하가 일어난다고 발표했다. 이후에도 갤럭시노트9의 ‘야간 사진 성능’, 갤럭시 폴더블폰 인폴딩 디자인 방식을 폄하하는 등 날 선 견제를 보이고 있다. 박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