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도 염전 100번 오가며 나비ㆍ하루살이ㆍ거미 등 촬영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삼성전자 대표, 삼성그룹 부사장을 지냈던 박찬원씨가 사진작가로 변신했다.
박찬원 작가는 나비, 하루살이, 거미, 소금, 바닷물과 대화 등을 담은 첫 개인전 ‘소금밭’을 연다.
이 개인전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덱스 갤러리’에서 오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박찬원 작가는 많은 시간을 자신의 고향 대부도 염전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흔적들과 사건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냈다.
사진 속에는 소금기를 머금은 거품을 품고 있는 하루살이, 죽은 나방과 거미, 고동들이 흩어진 모습들을 담고 있다. 그는 “이것들이 마치 몇 만년 묵은 대리석 질감과 같고 또는 아프리카 초원을 달리는 들소의 모습처럼 보인다”며 “오랜 시간 염전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이미지가 매혹적인 그림과 같다”고 말했다.
그의 사진은 염전의 풍경이나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대신 소금밭 속의 물체를 응시해 촬영했기 때문에 찍혀진 대상이 소금밭이라는 사실이 놀랍게 느껴진다.
박영택(경기대 교수) 미술 평론가는 “박찬원의 사진은 집요한 관찰과 섬세한 시선에 의해 포착된 또 다른 자연이고 세계이고 삶의 축소판”이라며 “그에게 소금밭은 고향이고 인간과 삶에 대한 풍성한 사유와 깨달음을 던져주는 화두의 장소”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한계를 전달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 붙였다.
박찬원 사진작가는 고향 대부도 염전을 100번 가까이 오가며 2만장 이상의 사진을 찍었다. 그 중 18점을 전시한다.
그는 중국 북경 ‘Mirror 갤러리’의 초대전을 비롯, ‘Face to Face’(룩스), ‘동행’(로딩 갤러리) 등에서 8 차례의 그룹전에 참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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