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자산 15조·2023년 20조 돌파 목표
해외 대체투자 캐시카우…해외 연기금 협력 강화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2008년 금융위기 이후 85%까지 떨어졌던 지급준비율이 올해 100%를 달성했다.”
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은 30일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올해 경영 실적 및 내년 자산운용 계획에 대해 발표한 가운데 올해 지급준비율은 100.4%로,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겼다고 강조했다.
한 이사장은 “올해 행정공제회의 자산은 약 14조1429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8991억원 증가했다”며 “내년 15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3년에는 20조원 돌파가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자산 1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고 내년 성취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수익률은 7.4%로, 목표로 잡았던 4.5%보다 2.9%포인트 높다. 행정공제회는 올해 해외 대체투자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이성훈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대체투자 규모는 7조7447억원으로 전년대비 6251억원 증가했다”며 “특히 국내는 1419억원 감소했지만 해외는 7940억원 증가하는 등 해외 대체투자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미국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과 총 4000억원 규모의 1대1 공동투자 2건을 진행했다”며 “덴마크 연금펀드 PFA와는 선진 유럽 4개국에 42개 물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펀드에 1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한경호 이사장은 올 들어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을 직접 방문, 해외 연기금과의 미팅이 이같은 성과로 연결됐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과는 추가적으로 약 1700억원에 이르는 멀티패밀리 투자건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최대 보험사인 AXA가 계획 중인 유럽 물류펀드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행정공제회는 아시아 지역 기관 투자자 중 최초로 펀드에 참여하며 투자금은 약 1300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해외 대체투자가 회사의 캐시카우로 자리 잡으면서 내년 대체투자 비중은 5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대체투자 비중은 54.8%다.
한 이사장은 “내년 시장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 주식 비중은 축소, 고배당, 인덱스형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채권은 선진국 중심의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대체 부분은 해외 중심으로 안정성이 높은 물류·인프라·멀티패밀리 등으로 투자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