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이태희(35)가 2020시즌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추가로 얻으면서 한국 선수 5명이 유럽 투어 무대를 뛸 전망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이태희는 지난주 끝난 아시안투어 최종전 타일랜드마스터스에서 공동 28위를 차지했다. 올 5월 경기 성남의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 GS칼텍스매경오픈을 우승하는 등 2019시즌 아시안투어 상금 3위(29만8125달러)로 마친 이태희는 이로써 2020년 유러피언투어 풀 시드를 받았다.원래 아시안투어 상금 1위에게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주지만 1위 재즈 제인와타나논(태국)과 2위인 장타자 스콧 헨드(호주)가 모두 투어 시드를 가졌기 때문에 이태희가 출전권을 물려받았다. 이태희는 지난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더CJ컵에서 “이전까지 생각지 못했는데 초청받아서 출전했던 제네시스오픈이나 더CJ컵 등 해외 무대가 너무 환경이 좋아서 늦은 나이지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해외 투어에 집중하겠다”고 해외 무대에 대한 소망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내년에 코리안투어를 병행하는 게 그의 계획이다. “올해는 갑자기 해외 투어를 출전하게 돼 컨디션 관리가 힘들었지만 2020년에는 체계적인 스케줄 관리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KPGA투어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일정이 없을 때 외국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선별적으로 출전할 계획을 말했다.
호주나 아시안투어 한국, 중국 투어에서 상금 우수자 한 명씩에게 주는 카테고리 16번 자격으로 이태희 외에 문경준(37)과 잭 머레이, 매버릭 안트클리프(이상 호주)가 받았다. 문경준은 올해 코리안투어에서는 우승이 없지만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7차례 드는 등꾸준한 성적으로 한 번도 컷오프 없이 시즌을 마쳤다. 이로써 최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등 4관왕을 달성했다.문경준은 “내년에 코리안투어 스케줄이 나오는 대로 잘 생각해서 나갈 생각”이라면서 “가급적 유러피언투어에 많이 참가해서 내 실력이 어떤지 느껴보고 싶고 기왕 나가는 거 잘 해보고 싶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밖에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유러피언투어에서 3승을 거둔 왕정훈(24)은 레이스투두바이 랭킹 103위 순번으로 유럽 무대 출전권을 가지고 있다. 유러피언투어 퀄리파잉스쿨의 28위까지 출전권을 가진 선수 중에는 10번째 순번인 최진호(34)가 있으며, 조건부 출전권은 유러피언 2부 챌린지투어 출신의 김민규(18)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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