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운자] ‘아재 패션’으로 불리던 뽀글이 플리스의 인기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핫잇템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성인 제품과 똑같은 디자인으로 출시되는 플리스 유아동복이 인기를 끌면서 온가족이 함께 입는 ‘패밀리룩’이 패션가를 점령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중년 남성이 주로 입어 온 일명 ‘뽀글리 패션’ 플리스가 올해 들어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자 유아동복 업체들도 너도나도 플리스를 이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플리스는 폴리에스터 표면을 양털과 같은 느낌으로 가공한 보온 원단으로 ‘뽀글이’로 불린다.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에 방한 효과까지 갖춰 활용도가 높다.
휠라는 플리스의 일종인 보아 플리스를 소재로 키즈 플리스 제품 9종을 올해 처음 출시했다. 특히 성인 라인인 ‘테이크 다운’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키즈 제품 ‘휠라 키즈 팝콘 보아 재킷’, ‘휠라 키즈 크레마 보아 플리스 베스트’ 등은 지난 7월 말 출시이래 판매율이 90%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활동성이 좋은 베스트 제품은 컬러별로 모두 동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로투세븐도 유아동복 브랜드 알로앤루, 알퐁소, 포래즈를 통해 플리스 종류 중 하나인 부클 소재 신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특히 알퐁소가 출시한 ‘뽀글이 제이 점퍼’는 출시 후 물량이 빠르게 완판 돼 지난달 재제작에 들어가기도 했다. 리오더 후에도 인기가 높아 판매율은 90%에 육박한다.
제로투세븐은 아우터와 티셔츠, 상하복 등에 부클을 다양하게 접목해 알로앤루 ‘뽀글뽀글 곰돌이 점퍼’, ‘아기 양 포근포근 점퍼’, 알퐁소 ‘뽀글 체크 패딩 코트’, ‘복실이 롱 점퍼’ 등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인 패션 트렌드가 유·아동 업계로 이어져 플리스 소재를 접목한 아우터, 베스트, 상·하복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부모와 자녀가 같은 플리스 제품을 입는 ‘패밀리룩’, ‘미니미룩’을 최근 많이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