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만에, 북극성 계열 SLBM
북한이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실무협상을 사흘 앞두고 올해 들어 11번째 발사체를 발사했다. 특히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함으로써 남북간 긴장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이 미국에겐 “대화를 하자”며 유화제스처를 보내면서 우리 측엔 강력한 도발을 감행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4면
합동참모본부는 2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11분 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는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사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
합참은 “추가적인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러한 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이 오는 5일 북미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러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의 북한 도발은 지난달 10일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불리는 단거리 발사체를 쏜 이후 22일 만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실시된 초대형 방사포에 대한 ‘내륙횡단’ 시험발사에서 2발 중 1발이 내륙에 낙하해 시험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관측된 바 있다. 당시 초대형 방사포는 발사관이 모두 4개로, 연발 사격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실제로 연발 발사는 이뤄지지 않아 기능 이상 여부가 주목됐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연발 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며 추가 시험발사를 시사했다.
김수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