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은 21일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선두와 4타차 공동 7위에 올랐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이원준은 21일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선두와 4타차 공동 7위에 올랐다. [사진=신한금융그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남화영 기자] 호주 교포 이원준(34)이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아시안투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3개 투어가 올해 처음 공동 주관한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무빙데이에서 공동 7위로 마쳤다. 이원준은 21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파71 723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서 매튜 그리핀(호주), 대니얼 분마(태국), 호시노 리쿠야(일본)와 함께 공동 7위(6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시절 엄청난 장타력을 뽐내면서 높은 잠재력으로 평가받았던 이원준은 프로 데뷔후 오랜 동안 부상과 슬럼프로 고생하다가 지난 6월말 제62회 KPGA선수권대회에서 프로 데뷔 13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프로 입문 5년 만에 손목 인대가 다 닳아 더는 골프를 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2년 넘게 골프채를 놓아야 했다. 복귀한 이후로도 2017년에 디스크 파열로 시련을 겪었던 불굴의 선수다. 하지만 우승 이후에 이원준의 삶이 바뀌었고, 자신감이 생겼으며 일본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첫날 67타로 선두권에 올랐던 그는 2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쳤으나 이날 다시 선두권으로 치고 오르면서 마지막 라운드의 역전승에 도전하게 됐다. 무빙데이 라운드를 마치고 프레스룸에 들어온 이원준은 여유가 넘쳤다. 태풍이 올라오는 등 악천후가 예상되는 마지막날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을까? “페어웨이를 잘 지켰을 때 타수가 좋았다. 이 코스는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러프가 길기 때문에 특히 페어웨이를 잘 지켜내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날은 비오는 날씨에 맞게 잘 대처하겠다.” 대회장 인근 청라에서 살면서 일본 투어를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는 이원준은 "조만간 태어날 2세를 위해서라도 더 좋은 성적을 내고싶다"고 말한다. 베어즈베스트청라에서 주로 연습한다는 이원준은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와는 4타차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