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은성수 후보자…김상조 실장 동문
경제수석뿐만 아니라 산업부장관·통계청장 등도 동문
차기 기재부 1차관 후보도 서울대 경제학과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9일 개각을 통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라인에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인물들이 추가로 2명 합류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면 정책실장뿐만 아니라 장차관, 경제수석 자리에 서울대 경제학과가 대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차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석사,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임 공정거래위원장이었던 김상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역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81학번으로 조 후보자와 1년 선후배 관계이다.
실제로 김 정책실장이 조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정작 조 후보자 본인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김 정책실장과는 학계에서 오가다 인사하는 정도”라고 답했다.
같은 날 금융위원장으로 지명받은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도 이들과 동문으로 80학번이다. 김 정책실장보다는 1년 선배이다. 둘은 두터운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 이호승 경제수석도 83학번이다. 정책실장을 필두로 경제수석, 장관, 차관 등으로 이어지는 경제정책 라인에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신욱 통계청장,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등도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도만이 예외이다.
차관 라인에는 이미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 포진해있다. 구윤철 기재부 제2차관이 82학번이다. 현재 공석인 기재부 제1차관 자리로 이동할 가능성이 유력한 차영환 국무조정실 제2차장도 역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차 차장은 김 정책실장 등 현 정부 경제실세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