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4년 전 MBC의 오디션 예능프로 ‘위대한탄생’ 일본지역 오디션. 대입을 앞둔 앳된 얼굴의 여자 고등학생이 무대에 섰다. 재일동포였던 그는 윤하의 ‘기다리다’를 불렀다. 당시 심사진은 ‘발음에 문제가 있지만 가능성이 있다’며 합격 티켓을 줬다. 그의 꿈은 그렇게 탄생했고 출발했다. 일본 명문 케이세이 대학에도 합격했지만 가수를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4년 후 9월 7일 오전 10시, 꿈이 가득했던 가수가 결국 세상을 떴다. 핸디캡을 딛고 ‘위대하게’ 탄생했던 레이디스코드의 리세(본명 권리세ㆍ23)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수원 아주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리세가 오늘 오전 10시 10분께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머리 부상을 입은 리세는 병원에서 장시간에 걸쳐 수술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온 부모님과 소속사 직원들이 고인의 곁에서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며 “죄송한 마음과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리세는 사고 직후 머리와 배 부위를 크게 다쳐 아주대학병원에서 장시간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혈압이 떨어지고 뇌가 너무 많이 부은 상태여서 수술을 중단하고중환자실로 옮겨 경과를 지켜봤으나 5일째 의식 불명 상태였다.

리세의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3일 오전 1시3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사망해 지난 5일 장례를 치렀으며, 소정은 얼굴을 다쳐 위턱뼈 부분접합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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