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당 41.5대 수준…태부족 막대한 비용에 확충 쉽지않아 서울시가 지난해 전기차 1만대 시대를 개막한 데 이어, 올해 전기ㆍ수소차 1만4000여대를 추가 보급해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친환경차가 보급되기 위해서는 충전소 부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1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시내 수소충전소는 서초구 양재, 마포구 상암에 각각 한 곳씩 마련됐다. 지난해 수소차 보급률은 83대로 현재 수소충전소 한 곳당 41.5대를 소화해야 한다. 상암 충전소의 경우 1일 30대, 양재는 1일 15대 충전이 가능하다.

수소차는 완충하는데 5분정도 소요돼 현재 보급률로 따지면 2곳의 충전소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충전소가 없는 지역에서 연료를 채우기 위해 1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연내 기존 2곳의 충전소 성능을 개선하고 국회와 강동구 상일에 신규 충전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2년까지 서울시내 수소충전소를 11곳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선진국 인프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뒤처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전소 건립이 더딘 이유중 하나는 막대한 예산이 들기 때문이다. 충전소 한 곳을 짓기 위해서는 3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하다. 게다가 제조식 충전소 구축시 저장식 충전소보다 2배 가량 많은 약 60억원이 소요된다. 서울시의 계획대로 짓는다면 수백억을 투입해야 한다. 이 때문에 수소충전소를 빠른 속도로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게다가 비싼 연료비도 수소차 확산에 태클을 걸고 있다. 수소차의 충전 비용은 1kg당 약 8000원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전기차보다 약 3배 비싼 수준이다.

서울에 사는 40대 강모 씨는 “환경을 생각해서 이번 기회에 친환경 차로 갈아타려고 알아봤는데 수소차는 절반의 보조금을 지원해 주고 취득세도 낼 필요 없어 정말 매력적인 차”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씨는 “아쉬운 점은 같은 친환경차인 전기차가 수소차의 절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고 수소차가 전기차에 비해 연료비가 3배정도 더 많아 고민이다. 정부에서 수소 요금을 낮추겠다고는 했지만 체감하기엔 아직 그렇다”고 덧붙엿다.

한편 전기차충전소는 수소충전소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급속충전기가 더 보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기차 공용충전기는 2018년까지 721기를 설치했고 2019년에는 294기(급속 144, 완속 150)를 추가 설치해 올 연말까지 총 1015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 올해 전기차 보급 계획은 지난해의 2배 이상 수준이다. 반면 충전기는 2배 이하 수준이다. 특히 올해 설치 예정인 충전기의 절반이상이 완속충전기라 이용자들의 충전시간 부담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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