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그룹 방탄소년단이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함으로써 세계 음악사에 큰 획을 그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 ‘LOVE YOURSELF : SPEAK YOURSELF(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를 가졌다. 이틀간 총 12만 아미들과 공연을 만들어가며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공연 전 가진 기자회견에는 한국과 영국, 일본 등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렸다. 슈가는 “TV로만 보던 웸블리에서 공연한다는 생각에 잠을 설칠 정도로 마음이 설레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24곡을 2시간 40분간 열창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의 홈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은 퀸, 앨튼 존, 마이클 잭슨, 마돈나, 오아시스, 뮤즈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공연한 곳으로, 뮤지션들의 꿈의 무대, 또는 팝의 성지로 불린다. 대중음악 시장 규모가 세계 2위라는 일본 가수도 서지 못한 곳이다. 우리에게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마지막에 나오는 자선음악회인 ‘라이브 에이드’ 공연 장면으로 알려져 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가수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성황리에 단독 콘서트를 마쳐 한국 가요사에 또 하나의 큰 족적을 남겼다.

영국에서 ‘아미’들의 한국어 떼창을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역사적인 광경이었다. 이번 투어 공연은 네이버 브이라이브 플러스(VLIVE+)로도 전 세계로 독점 생중계됐다. 유료 라이브 중계(3만3천원)임에도 불구하고 최다 동시접속자수가 무려 14만명을 돌파했다.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함이다. 미국, 일본, 대만, 중국 순으로 구매 비중이 높았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10만원이 넘어 이틀간 온ㆍ오프라인 관람료로만 200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비영어권 가수가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매진시켰다는 사실에 서방언론들도 방탄소년단을 주목하고 있다. 현지 언론으로부터 ‘21세기 비틀즈’에 비유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서구 진출을 ‘코리안 인베이전’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는 “방탄소년단이 새 역사를 썼다. 이들은 첫날 공연에서 24곡을 부르며 6만 명 팬들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은 “방탄소년단이 비틀스보다 더 큰 성취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콜드플레이(뷔), 폴 메카트니(RM) 등 세계적인 뮤지션과 협업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영국 웸블리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방탄소년단은 오는 7일과 8일 프랑스 파리 북쪽 생드니에 있는 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공연을 펼치고, 7월에는 일본 스타디움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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