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달러 매각 합의

[헤럴드경제] 도시바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프랑스의 에너지 대기업인 토탈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ENN그룹과의 매매계약을 해제하면서 새로운 매각처로 토탈을 찾은 것이다.

도시바는 이날 토탈에 LNG사업을 1500만 달러(약 170억 원) 매각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바의 LNG 사업을 인수하기로 한 토탈의 싱가포르 자회사는 2020년 3월까지 매입을 완료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는 매각에 따른 일시금 비용으로 8억1500만 달러(약 9710억원)를 지불하게 된다.

이로써 2020년 3월 매각이 완료된 시점에서 관련 비용을 포함해 약 930억엔(약 1조18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다. 하지만 당초 도시바의 LNG사업은 최대 1조엔(11조원) 규모의 손실이 우려됐기 때문에 손실규모를 10분의 1 규모로 줄인 것이다.
지난 2013년 도시바는 미국에서 LNG사업에 참여했으나, 본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낮은 데다 가격변동 리스크 등으로 최대 1조 엔의 손실을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경영 재건을 추진하기 위해 리스크가 큰 LNG 사업을 매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일본 국내외 기업과 매각 교섭을 진행해왔다.

도시바는 지난해 11월 중국 ENN과 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IUS)와 중국 당국의 심사가 지연되면서 당초 목표로 했던 3월 말까지 계약절차는 완료되지 않았다. 도시바는 지난달 12일 ENNdp 계약을 해제할 의향을 밝혀 계약을 전면 무효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