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미국과 일본, 혼합형ㆍ산업용 리츠 매력 높아”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국내 부동산 시장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 나오면서 경제지표가 양호한 미국 등 글로벌 리츠(REITs)가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매입ㆍ개발한 뒤, 발생하는 임대 수익과 매각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으로 나눠주는 부동산 투자회사다.

15일 NH투자증권은 ‘2019년 하반기 전망, NH FICC 인베스트먼트 포럼’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중위험ㆍ중수익의 글로벌 리츠를 투자 유망 상품으로 꼽았다. 김형근ㆍ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및 정치적 혼란에 대한 우려와 예상보다 양호한 경기상황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리츠에 투자하기 적합한 환경”이라고 조언했다.

리츠는 투자위험과 기대수익을 고려했을 때 채권과 주식 사이에 위치한 ‘중위험 중수익’ 투자상품으로 분류된다. 통상 경기 확장기에는 주식에 투자하고, 경기침체기에는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처럼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도 실제 주요국들의 경제지표는 우려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일명 ‘골디락스(Goldilocks)’ 경제상황에서는 리츠에 투자하는 게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리츠 투자의 위험요인 중 하나인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경기둔화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유지할 수 있는 미국과 일본의 혼합형, 산업용 리츠의 투자매력이 높게 평가된다. 김형근ㆍ홍지환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더라도 올해 잠재성장률을 여전히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 서부지역 오피스와 산업용(물류시설) 리츠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안정적인 금리정책과 낮은 물가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도쿄의 구조적인 인구유입, 올림픽 등 대규모 대외 행사로 인한 관광객 급증,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물류처리량 확대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도쿄 중심의 호텔, 산업용 리츠가 유망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