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1일부터 2014년도 정기국회가 열렸지만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대치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첫날부터 국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국회가 변하지 않으면 국민의 청문회를 받는 날이 올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의 등원 거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국회 의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데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주 옛말에 놀고 먹는 대학생이란 말이 있었는데, 요즘 놀고 먹는 국회의원이라고 들을 때마다 한 마디의 반박도 변명도 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국민의 머슴이 되겠다고 자청했는데 일하지 않고 세경을 받겠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국회의원이 공직자 청문회를 하듯이 1년에 한 번은 국민이 국회를 청문회 하자는 요구를 하지 말라는 법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이 최소한 세비 값을 하려면 어떤 다른 목적으로 다른 처신을 한다 해도 법안 심의의결과 예산안 심의의결 두 가지는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12대 (국회의원) 비서로 시작했는데 19대 국회는 그 때보다 후퇴된 면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 최고위원이 지적한 ‘놀고먹는 국회의원’ 비판도 달게 받아야겠다”면서도 “새누리당은 언젠가 열릴 정기국회에 대비해서 당 차원에서 열심히 일하는, 구체적 계획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