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선도아파트 50지수 2개월 연속 낙폭 감소, 5월 강남 집값 주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정부의 9ㆍ13 대책 발표 이후 전국 대장주 아파트들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낙폭에서는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며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2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4월 ‘KB 선도아파트 50지수(이하 선도50지수)’는 전월 대비 -0.48%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선도50지수는 9ㆍ13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0.71%)을 시작으로 올해 1월(-1.03%) 그리고 2월에는 -1.51%가 떨어지며 7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3월에는 -1.15%로 다소 상황이 나아졌고 이달에는 그 절반 수준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 지수는 KB국민은행이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매달 시가총액 변동액을 계산해 지수화한 것이다.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를 비롯한 고가 신축아파트와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 등이 포함됐다. 경기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와 대구 황금동 캐슬골드파크 등 수도권과 지방에서 규모가 큰 고가의 대단지 아파트들도 들어가 있다.
선도50지수의 움직임을 보면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주요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먼저 움직이면 중소규모 아파트가 따라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전국 대장주 아파트들의 낙폭이 줄어든 데 이어 거래절벽의 직격탄을 맞았던 서울을 중심으로 최근 주택 거래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28일 현재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2000건을 돌파하며 올 들어 월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불과 두 달 전에 월 1574건으로 2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찍은 시기와 비교하면 상황이 나아졌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의 4월 넷째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도 강남구의 경우 전주 대비 -0.01%로 조사됐다. 작년 10월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가장 적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송파(-0.03%)와 마포(-0.02%), 용산(-0.05%) 등도 연초 대비 낙폭이 뚜렷하게 줄어들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규제 강화 등 부정적 여건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이르다고 조언한다. 다음주 강남 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장 이후 첫 상승 반전을 이뤄낼 지 여부도 주목할 대목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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