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협의회 의장 직접 맡아 계열사 CEO들이 주요 위원으로 2조 벤처펀드, 지재권대출 주도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KB금융그룹은 창업ㆍ벤처ㆍ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윤종규<사진> 회장을 의장으로 하는 KB금융혁신금융협의를 띄웠다. 정부가 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금융의 역할을 강조함에 따라 이에 호응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결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2조원 규모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부동산 위주의 담보대출 관행을 깨기 위해 지식재산권 담보대출도 새로 출시하고, 일괄담보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지난 26일 혁신금융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의회엔 KB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참여한다.허인 KB국민은행장, 김성현 KB증권 사장ㆍ임원 등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미래성장성과 모험자본 중심의 혁신금융을 통해 기업과 금융이 함께하는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모험자본 활성화를 통한 혁신기업지원 전용펀드 조성ㆍ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창업기업을 위한 벤처펀드를 매년 4000억원씩 2023년까지 총 2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국내 이노베이션ㆍ청년창업 기업 지원에 쓴다.

KB증권도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의 혁신성장 부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KB증권은 현재 코스닥 시장 내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 메자닌 투자를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코스닥 스케일업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혁신 스타트업 기업과 상생을 위해 그룹 내 계열사가 출자한 CVC(벤처캐피탈)펀드 100억원을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식재산 보유기업 전용 상품인 지식재산권(IP)담보대출을 신규 출시한다. 아울러 집합자산의 가치평가ㆍ담보물 사후관리 등에 대한 일괄담보제도 도입 검토 등 혁신적 방식의 금융지원 활성화를 추진한다. KB국민은행은 이미 플랫폼 기반의 공급망 금융상품 ‘KB셀러론’을 출시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 사항인 현금 흐름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이 은행 측은 자체 평가한다. 이와 함께 IoT(사물인터넷)기반 동산담보관리 플랫폼인 ‘KB PIM’을 활용한 체계적 동산담보 관리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확대하고 있다.

윤종규 회장은 “일괄담보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IoT 기반의 동산담보관리 플랫폼의 활성화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기술금융과 관련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기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는 등 금융을 통해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있도록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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