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케이호텔서울서 ‘발전전략 세미나’ - 현대ㆍ기아차 모빌리티 전략 소개도 - “글로벌 경쟁 심화…혁신 필요한 때”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1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원석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자동차 산업은 미국과 유럽, 중국 3대 권역시장의 성장둔화와 미ㆍ중 무역전쟁,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국내 완성차의 판매 정체 속에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노사갈등 등 경영환경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를 대표하는 현대ㆍ기아차의 선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관통하는 주제는 부품 업계의 시대적 변화였다. 경량화와 고효율화를 지향하는 내연기관의 기술 향상과 ICT(정보통신기술)가 융합된 미래 신기술에 대비하려는 전략적인 자세가 강조됐다. 품질 및 생산성 향상 등 고도화된 역할을 발휘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주제 발표는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항공과 박일철 서기관의 ‘2019년 자동차산업 정책 방향’을 비롯해 현대엔지비 이기상 대표이사의 ‘글로벌 기업의 미래차 전략과 부품업계 대응’,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상목 부원장의 ‘미ㆍ중 무역전쟁 대응 전략’으로 이어졌다.

박일철 서기관은 “부품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유지하고 근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해 산업전환 가속화에 발을 맞춰야 한다”며 “부품기업들에 신규자금 공급, 대출 만기연장 등 3조5000억원 이상의 유동성 지원을 통해 친환경차의 국내 생산 비중을 현 1.5% 수준에서 2020년 10% 이상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기상 대표이사는 “자동차산업의 빠른 패러다임 변화로 2030년에는 자동차산업 순이익의 30% 이상이 MaaS(Mobility as a service)와 커넥티드 서비스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계획 주인 현대ㆍ기아차의 HEV(하이브리드차) 기술력과 EV(전기차) 개발 전략도 소개했다.

이어 그는 “2030년 이후 로보택시(자율주행차)가 급격히 증가하고 2040년에는 도심 인구의 80%까지 보급될 것”이라며 “부품업체 보쉬(Bosch)의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분야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프로세스 등 글로벌 부품사들의 행보에 국내 부품업계가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상목 부원장은 미국이 중국의 제조업 발전전략인 ’중국 제조 2025‘가 지적재산권 침해와 과도한 정부보조금, 무자비한 기술도용 등으로 경쟁국의 성장을 저해시킨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운용 가능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B2C 전략)과 제조장비 핵심모듈 플랫폼(B2B전략)을 통해 미ㆍ중 무역전쟁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응하고 기회를 포착해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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