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전동차 핵심기술 성과 잇따라 - 자율주행ㆍ커넥티비티에 역량 집중 - 현대ㆍ기아차 신차 효과도 기대감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한 2014년의 영광을 재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핵심모듈 수급 전망과 미국시장의 뚜렷한 성장세가 근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현재 현대ㆍ기아차에 새시ㆍ캇핏ㆍ프런트엔드모듈 등 3대 핵심모듈과 제동ㆍ조향ㆍ램프ㆍ에어백 등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동화와 멀티미디어 등 미래 핵심부품과 차량 서비스 부품사업 기반도 탄탄하다.
특히 미래 자동차산업을 대비한 3대 신기술인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점도 수익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자율주행 차량용 360도 센싱 레이더와 C-MDPS 조향 시스템도 개발을 마쳤다.
연내 딥러닝 기반 고성능 영상인식 기술을 확보하고, 2022년께 레벨3 자율주행 카메라의 양산 계획도 세웠다.
자율주행 레벨에 따른 미래 완성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카메라 센싱 기술과 레벨 3ㆍ4 자율주행에 필요한 요소기술, 자율주행 플랫폼 응용 등 최적화 기술을 확보했다”며 “현대차그룹의 FCEV(수소전기차)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 성장세의 긍정적인 효과도 두드러진다.
실제 올해 1분기 현대모비스의 주요 고객인 현대차그룹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대비 12.0% 역성장했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26.9% 성장했다.
팰리세이드 등 볼륨모델의 해외 진출에 속도가 붙으면 현대모비스의 실적도 덩달아 뛸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미국 수출용 차종의 생산을 시작했다. 모듈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점차 뚜렷해질 것이라는 의미다.
고객 다변화가 과제다. 현대차에 쏠린 현대모비스의 매출비중이 80~90%에 달한다. 폭넓은 M&A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현대차에 대한 비중을 60%로 낮추는 등 고객 다변화를 계획 중”이라며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감산에 따른 대비책으로 중국 내 고객에 공급물량을 배정하는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조1000억원, 2조300억원이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최고 수준을 기록한 2014년(3조1000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42% 감소한 중국 매출액의 영향이 컸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동화부문의 수익성 향상과 중국 매출액 증가가 이뤄진다면 수익성 회복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현대ㆍ기아차의 신차 투입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 회복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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