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G90, 924대 판매…3개월만에 ‘신차효과’ 감소 - 경쟁 모델 대비 성적표는 ‘준수’…누적 계약대수도 1만3098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EQ900에서 G90로 차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현대자동차 고급차브랜드 제네시스의 G90가 출시 3개월이 지나며 신차효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90는 출시를 알린 지난해 11월 총 549대가 인도된데 이어,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 작년 12월과 올해 1월 각각 1909대, 1348대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달에는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들며 총 924대 판매에 그쳤다. 출시 3개월만에 판매량이 1000대를 넘지 못하며 ‘신차효과’가 주춤하는 모양새였다.
G90의 이같은 성적표는 이전 모델인 EQ900과 비교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EQ900은 2015년 12월20일 출시 당시 530대의 실적으로 시작했지만 불과 한 달 뒤인 2016년 1월 2164대가 판매됐다. 그 해 2월에는 2476대가 팔렸고, 출시 4개월차인 3월에도 3570대가 판매돼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본격적인 판매 원년인 2016년 한해에만 2만3000여대가 팔리며 주목받았다.
다만 업계에선 G90과 EQ900의 동일 비교는 무리가 있다는 분위기다.
EQ900은 2009년 에쿠스가 출시된지 6년만인 2015년 완전변경(풀체인지)돼 돌아온 신차다. 반면 G90는 EQ900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격으로 약 3년만에 변경돼 주기 자체가 짧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의 최근 성적표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S클래스의 신차등록대수는 1085대, 7시리즈의 신규등록대수는 561대에 불과했지만 G90의 신차등록대수는 4559대에 달했다. 같은 기간 ‘형제차’인 기아차 K9의 신차등록대수도 3154대로 G90를 넘어서지 못했다.
아울러 지난 15일까지 누적된 G90의 계약대수는 총 1만3098대로, 이는 지난해 K9의 판매량(1만1630대)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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