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이사회서 사외이사 주주추천제 첫 도입 - 현대모비스도 3년간 2조6000억원 주주 환원전략 발표- 전동화ㆍ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분야에 집중 투자 전망 - 현대모비스도 미래경쟁력 확보 3년간 4조원 투자키로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계열사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26일 이사회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은 이어 27일에는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한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로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각 업체들 마다 대규모 투자하고 있는데 현대차도 미래차 분야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현대차는 사외이사 후보 선정과정에서 사외이사 주주추천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끌어올리고 주주들과 적극 소통을 하기 위함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예비 후보를 추천 받은 뒤, 독립적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외부평가 자문단’의 자문 등을 거쳐 윤치원 부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이사회와 주주간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투명경영위원회와 이사회에 참석해 주주 입장에서 의견을 적극 피력하고 국내 투자자 간담회 및 해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등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보통주 1주당 기말배당 3000원을 주주총회 목적사항으로 상정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지난해 중간배당 1000원을 포함하면 보통주 1주당 4000원의 배당이 이뤄진다. 배당안이 확정되면 우선주까지 더해 1조1000여억원에 이른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과 미래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 확대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확대 약속을 위해 전년과 동일한 금액의 배당금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발행주식의 3%에 달하는 약 939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으며 추가로 발행주식의 1%에 이르는 254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 이달 말까지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투자설명회도 지속 개최한다. 우선 국내에서 해외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 등을 포함한 투자설명회를 연다. 이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해외 기업설명회를 순차적으로 마련하고 글로벌 증권사들의 각종 컨퍼런스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전략 및 중장기 투자 계획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중장기 수익성 목표와 자본배분 정책 방향도 적극적으로 주주 및 시장과 공유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앞으로 3년간 총 2조6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다.

먼저 배당금을 주당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배당 총액은 3788억원으로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의 25% 수준이다. 앞으로 3년간 예상 배당금 규모는 1조10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상반기 발표한 분기배당은 올해 상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사주 매입과 기존 보유 자사주 소각 계획도 의결했다. 향후 3년간 1조5000억원 규모다.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올 하반기 204만주에 달하는 보유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소각금액은 4600억원 규모다.

더불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향후 미래차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수ㆍ합병 등에 3년간 4조원 이상 투자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ICT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를 위해 미리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설비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결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