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전기차 대중화, 궁극적 단계…전기차에 집중”

- “전기차 전담팀 구성…전기차 개발사들과 협업 중”

- 美 수출은 낙관…“20만~30만톤 수출 더 할 수 있을 것”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포스코가 30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수소전기차가 대중화되려면 수소 공급망을 구축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전기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확산을 위해 현대제철이 금속분리판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포스코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설명하며 “자동차 관계자를 만나봐도 수소전기차는 궁극적 단계”라면서 “전기차가 먼저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전담팀을 만들어 전기차 개발 회사들과 긴밀히 협업 중”이라면서 “수소전기차 보다는 전기차가 대중화됐을 경우를 대비해 어떤 강재, 부품을 개발해야 되는가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의 이같은 행보는 현대제철과 사뭇 대조적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충남 당진공장 내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생산설비 증설을 마치고 오는 4월 양산을 앞두고 있다. 금속분리판은 수소전기차의 주요 부품인 ‘스택’의 핵심소재다. 이는 수소전기차를 미래 신사업동력으로 판단한 현대차그룹의 움직임과 궤를 함께하고 있다.

실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말 현대모비스의 연료전지 스택 제2공장 기공식에서 “수소경제라는 신사업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가 주요 에너지인 수소사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 수소차 생산,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70만기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FCEV 비전 2030’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는 미국 통상이슈와 관련해 “미국에서 열연의 고율 관세에 대한 최종 판정이 6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59%에서 예비 판정으로 9.4%로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열연은 쿼터 36만톤정도를 가지고 있는데 작년엔 미국에 전혀 수출을 하지 못해서 올해 마진을 봐가며 20만~30만톤은 수출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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