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7년생이 12명으로 최다 - 외국 유학파가 국내 대학 출신보다 많아 - 가장 선호 대학 ‘연세대’…전공은 ‘경제 및 경영학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국내 200대 그룹 등에서 40대 이하 오너가 임원은 13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회장 타이틀을 가진 오너가는 3명이고, 단일 출생년도 중 올해 42세(만 기준)가 되는 1977년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출신대 현황이 파악된 95명 중 외국 유학 출신자가 국내 대학을 나온 이들보다 더 많았으며, 전공은 ‘경제 및 경영학과’, 가장 선호한 대학은 ‘연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28일 ‘국내 200大 그룹 내 40대 이하 오너가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200대 그룹 등에서 1970년 이후 출생한 40대 이하이면서 현재 기업체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너가로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에 조사된 40대 이하 오너가는 총 130명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0대 이하 오너가 중 ‘회장’ 직함을 갖고 있는 이는 3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7년부터 회장 타이틀을 단 정지선(47) 현대백화점 회장, 2013년에 회장직에 오른 이인옥(48) 조선내화 회장, 지난해 새로 합류한 구광모(41) LG그룹 회장이다. 국내 10대 그룹 중 40대 총수는 구 회장이 유일하다.

‘부회장’직을 달고 있는 오너가도 9명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몽구 회장의 장남 정의선(49)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작년 9월 수석부회장에 올라 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의 차남 김남정(46) 부회장은 동원그룹 지배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최대주주로 이미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사장급 직함을 갖고 있는 오너가도 38명으로 파악됐다.

강호찬(48) 넥센타이어 사장, 조원태(44) 대한항공 사장, 박세창(44) 아시아나IDT 사장, 양홍석(38) 대신증권사장 등은 향후 그룹 경영 승계가 유력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도 부사장급이 34명이었으며 ▷전무급 18명 ▷상무급 15명 ▷기타 직위 13명 등이다.

출생년도 별로는 올해 42세가 되는 1977년생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장녀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의 장녀 임세령 대상 전무, 사조그룹 주진우 회장의 장남 주지홍 상무 등이 모두 동갑내기들이다.

성별로는 여성 오너가 사장급은 이부진(49) 호텔신라ㆍ정유경(47) 신세계 2명이고, 부사장급은 임주현(45) 한미약품ㆍ우연아(42) 대한해운ㆍ조연주(40) 한솔케미칼 3명이다. 이들을 포함한 여성 오너가는 총 20명으로, 15.4%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오너가 중 최연소는 ㈜BYC 한승우(27) 이사로 나타났다.

출신대 현황이 파악된 95명 중 외국 유학 출신자(50명)가 국내 대학(45명)을 나온 이들보다 더 많았다. 전공 학과는 ‘경제 및 경영학과’가 34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40대 이하 젊은 오너가들이 가장 선호한 대학은 ‘연세대’로, 이 대학을 나온 숫자는 13명으로 최다였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박세창 아시아나DIT 사장, 정기선(37) 현대중공업 부사장, 조현상(48) 효성 사장 등이 모두 연세대 동문들이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국내 주요 그룹 창업자들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경영 카리스마를 발휘했다면 젊은 오너들은 서구식 경영 효율성을 강조하려는 경향이 다소 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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