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ㆍ민생’ 가속 패달…기업인과 소통 지속 -靑 직원 소지품 검사까지…공직기강 다잡기도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설연휴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ㆍ민생 행보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연초부터 이어온 경제행보의 성과물을 ‘명절 민심’에서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인과의 소통을 재차 강화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청와대는 ‘공직기강 다잡기’를 통해 더이상 대통령 국정행보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여러가지 조치를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설연휴를 앞둔 이번주 대통령의 메시지는 경제ㆍ민생 분야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데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했다. 연초부터 대기업ㆍ중견기업은 물론 중소ㆍ벤처기업과의 만남으로 일정을 채운 문 대통령이 예정된 경제행보를 소화하면서 설 민심 잡기에도 동시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중소기업과 별도로 열겠다고 했던 자영업자ㆍ소상공인 대상 간담회 시간표도 설연휴 전후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는 특히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28일 대의원대회에 주목하고 있다. 청와대는 민주노총이 그동안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대하며 경사노위 참여를 거부했지만, 지난 25일 문 대통령과 양대 노총 위원장의 전격 회동이 이뤄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로 사회적 대화의 틀이 온전히 갖춰지고, 탄력근로제 등 노동현안이 조금씩 해결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설 민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청와대의 바람도 감지된다.
이와 함께 청와대와 정부는 중소기업ㆍ소상공인ㆍ취약계층의 경영ㆍ생계부담을 완화하고 소비 여력을 확충하기 위해 35조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의 실질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가 설연휴를 앞두고 공직 기강 다잡기에 나선 것도 주목된다. 청와대는 직원들을 상대로 불시 가방검사를 진행하고 ‘평일 낮 금주’ 원칙 적용을 강화했다. 집권 3년 차에 접어들고 설연휴를 앞두고 청와대 내부의 기강 해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청와대 직원의 음주운전, 특별감찰반 비위 사건 등 각종 기강해이 논란이 이어진 것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최근 직원들에게 공직 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내용을 담아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메시지에는 ‘설 명절을 맞아 공직 기강, 근무 기강이 해이해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일정 금액을 넘는 선물이나 금품을 수수하지 말라는 지침 등이 들어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5일 오후에는 연풍문에서 청와대 공문서의 무단 유출을 막는다는 취지로 불시에 직원들의 가방 검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느슨해진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공직 기강 협의체’를 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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