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홍역 확진자 26명 발생 -해외에서 국내 유입된 것으로 보여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지켜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지난 2006년 국내에서 퇴치 선언을 해 사라진 병으로 인식되던 홍역이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에 이어 경기도 안산, 시흥 등에서 총 26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홍역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홍역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급성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침방울이나 공기 중 바이러스로 감염된다. 초기 발열, 기침, 콧물 등 기침과 증상이 비슷하다. 하지만 목 뒤와 귀 아래와 같은 신체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증상이 따르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일 현재까지 홍역 확진을 받은 환자는 총 26명이다. 대구와 경북에서 17명, 시흥에서 1명, 안산에서 8명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이번 홍역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와 시흥에서 발생한 유전자 분석 결과 해외 유행 타입으로 나타났고 안산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한편 이번 홍역 확진자 중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20~30대가 11명으로 많다. 이 연령대가 홍역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이다.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1993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의 면역도는 70~80% 정도로 알려졌다. 평균 95%는 돼야 면역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홍역 예방접종이 상대적으로 덜 갖춰진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에 감염된 젊은 사람들 중에는 환자와 접촉이 많은 간호사나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엄마 등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두 번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을 1차만 접종했거나 접종했어도 기간이 오래 지나 면역 항체가 떨어져 그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항상 손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입과 코를 옷소매로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감기와 같은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외부인과 접촉을 피하고 만약 발진이 일어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