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화장률 84.6%…충남 청양군 48.8% 최저 20대 화장률 97.7% 화장, 60대 이상은 82.2%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우리나라에서 매장이 아닌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비율이 24년만에 4.4배나 상승했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전국 화장률은 전년대비 1.9%포인트 증가한 84.6%로 1993년 화장률 19.1%와 비교하면 24년만에 4.4배로 늘어났다.
화장률을 광역시도별로 보면 부산이 93.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 92.4%, 울산 90.8%, 경남 90.5% 등 9개 시도(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경기·경남)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 69.4%, 충남 71.5%, 경북 74.8%, 충북 75.1% 등이었다. 수도권 화장률 89.0%는 비수도권 81.7%보다 7.3%포인트 높았다.
기초자치단체 중 화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으로 98.6%에 달했고, 경남 통영시 96.5%, 경남 사천시 96.2%, 경남 진주시 94.8%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충남 청양군으로 48.8%에 불과했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 87.2%, 여성 81.6%로, 남성이 높았다. 여성은 평균수명이 길어 고령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높고, 고령자일수록 화장 대신 전통적 매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망자 연령대별 화장 비율은 20대가 97.7%에 달했다. 60대 미만 전체로는 96.2%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은 82.2%였다. 화장률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고, 특히 70대와 80대 이상에서 전년보다 각각 3.1%포인트, 2.7%포인트 상승해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017년 말 기준 국내 화장시설은 59곳(개장유골 전용 1곳 화장로 1개 포함)에, 화장로는 350개다. 연간 최대화장능력은 58곳(개장유골 전용 1곳 제외) 31만4280건(1일 평균 873건)으로 2017년 사망자(28만5534명) 중 화장한 사망자(24만1665명, 1일 평균 671명)를 감안하면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과 부산, 경기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화장수요에 비해 시설이 부족한 상태다.
복지부 이주현 노인지원과장은 “올해 화장장 등 장사시설 확충에 40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화장시설이 부족한 경기지역 등에 대한 신규설치 지원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화장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주민편의를 높이고 화장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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