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해외 연수 기간 중 여행 가이드를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은 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사진ㆍ무소속ㆍ전 부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의 여파가 시군구 등 기초의회 의원을 폐지하라는 청원으로 번지고 있다. 계속되는 국회의원, 기초ㆍ광역의회 의원의 ‘선심성 외유‘, ’외유 추태‘ 논란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9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기초의회) 선거 없애고 임명직으로 바꿔 주세요’, ‘기초자치단체(기초의원) 선거를 없애주십시요’ 등의 청원 글 2건이 올라왔다.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 글도 있었다.
이 중 가장 많은 107명이 청원한 ‘기초자치단체(기초의회) 선거 없애고 임명직으로 바꿔 주세요’의 청원 취지를 보면 청원자는 ‘헌법 117조 제2항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종류는 법률로 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심심치 않게 기초단체장, 기초지방의회의원들의 꼴불견 망언들이 뉴스를 타고 오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풀뿌리 민주주의 좋다. 그러나 좁은 나라에서 기초단체까지 민주주의할 필요가 있을까? 광역지자체와 광역지방의회로 충분하지 않을까? 전국 기초의회 의원 연봉만 1304억원이다. 세금 더 걷을 생각 말고 기초단체장, 기초의회에 나가는 혈세 아끼자, 법률 개정만으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 의원과 “접대 술집이 없다면 보도방을 불러 달라”고 했다고 가이드가 폭로한 권도식(무소속) 의원 등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행태를 비난하는 청원 글 19건이 올라왔다. 그중 ‘나라 망신시킨 자한당 예천군의회 박종철 사퇴 청원’ 청원 글에는 무려 555명이 동참했다.
앞서 박 의원 등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달 20일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동부와 캐나다 등지를 다녀왔다. 박 부의장은 지난달 23일 오후 6시쯤(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여행 가이드 B 씨를 폭행해 얼굴 부위에 상처를 입혔다. 그는 “빡빡한 일정 탓에 가이드에게 일정 조정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이야기를 그만하자’며 손사래를 치다 가이드가 얼굴을 맞은 것”이라고 주장하다 지난 4일 가이드 측이 언론에 제보한 내용이 알려지자 뒤늦게 폭행 사실을 인정해 물의를 빚었다. 박 의원은 의회 부의장 직을 사퇴하고, 공식 사과했다. 자유한국당도 탈당했다. 하지만 경북 예천경찰서는 지난 7일 시민단체가 박 부의장을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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