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비빔장ㆍ불닭소스로 간편 조리 인기 -매장서 즐기던 포메인 전용소스도 제품화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1인 가구와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간단하고 맛있게 한 끼 식사를 돕는 간편 소스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라면, 외식업계에서도 자사 인기 제품을 바탕으로 한 소스를 새롭게 내놓으며 소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18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017년 기준 2조4965억원에 달한다. 2013년(2조1356억원)에 비해 16.9% 증가한 규모다. 전통적인 의미의 ‘집밥’이 퇴조하고 간편식 열풍이 불면서 소스류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소스 시장을 주도하던 오뚜기, 대상 등 기존 업체들 외에 팔도, 삼양식품 등 라면 업체와 베트남 요리를 전문으로 한 외식업계에서도 간편 소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팔도는 최근 ‘만능비빔장’을 튜브형 용기에 담은 ‘팔도비빔장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2017년 9월 처음 출시한 만능비빔장은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리는 만능 소스로, 누적 판매량이 600만개에 달한다. 이번 제품은 기존 파우치 형에서 용량 조절이 쉽고 휴대가 편리하도록 개량한 것이다.

팔도는 2017년 만우절 당시 ‘NEW 팔도 만능비빔장 출시’라는 가상 이벤트를 진행한 후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이어지자 이를 정식 제품화했다. ‘팔도비빔면’ 액상스프에 마늘과 홍고추, 사과과즙, 양파 등을 더해 감칠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에 쓰이는 ‘불닭소스’를 업그레이드 해 별도 제품으로 내놨다. 2017년 한정판으로 선보인 불닭소스는 출시하자마자 공식 판매처인 삼양식품 온라인몰 ‘삼양맛샵’의 서버가 다운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이다. 삼양식품은 소비자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를 정식 제품으로 선보였다.

불닭소스는 불닭 특유의 맛과 풍미를 다양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불닭볶음면 액상소스를 업그레이드 해 기존보다 매운맛을 강화하고 단맛을 더해 감칠맛을 살렸다. 묽은 제형으로 만들어 찌개, 볶음밥의 양념, 튀김요리의 딥핑소스, 피자나 샐러드의 토핑소스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포메인은 ‘포메인 전용 소스’인 포메인 칠리소스, 포메인 해선장 소스 2종을 출시하며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던 소스를 제품화했다. 포메인 소스는 쌀국수 외에 볶음밥 양념, 튀김 요리의 디핑소스, 토핑소스 등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포메인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요리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포메인 칠리소스와 해선장 소스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였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며 그 구성품인 소스 생산이 증가하고,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늘어나 소스 생산량이 늘었다”며 “특히 편의성이 향상된 간편 만능 소스가 인기를 끌며 소용량의 소스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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