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레드’ 등급 2030 고객비중 65% -젊은 VIP 추가 확보 위해 전용상품 확대 검토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문턱을 낮춘 신세계백화점의 VIP 전략이 젊은 고객들에게 제대로 통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내년에는 2030에게 인기가 있는 품목의 전용 특가상품 확대를 검토하는 등 2030 VIP 모시기에 나선다.
2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VIP 엔트리 등급인 ‘레드’의 고객수(올 11월말 기준)는 작년 2월보다 77% 늘었다. 특히 이 중 20~30대 고객의 비중은 약 65% 달했다. 레드를 제외한 상위 등급인 ‘블랙’ 등급부터 ‘트리니티’ 등급까지의 20~30대 고객 비중이 약 30%인 것과 크게 비교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작년부터 5단계였던 VIP 등급을 6단계로 확대해 기존보다 낮은 기준의 새로운 엔트리 등급인 레드를 운영하고 있다. 20~30대 젊은 VIP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연간 400만원 구매시 VIP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사실상 백화점 VIP 등급의 문턱을 낮춰 2030 세대 확보에 나선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위해 레드 등급 선정기준을 ▷연간 24회 구매하고 총 400만원 이상 구매 ▷3개월간 6회 구매하고 총 100만원 이상 구매 ▷3개월간 1회 구매하고 총 200만원 이상 구매 등으로 세분화했다. 2030 세대들이 명품잡화와 생활ㆍ가전은 백화점에서, 캐주얼 패션의류는 할인율이 높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매하는 쇼핑성향에 따라 백화점 업계에선 처음으로 고객들의 소비성향에 맞춘 맞춤 기준으로 VIP 선정기준을 다양화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연간 실적으로 레드 등급에 선정된 고객은 11%에 그친 반면, 분기별 실적은 100만원 42%, 200만원은 47%로 분기별 기준에 따라 선정된 고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에따라 내년에는 레드 VIP 전용 특가상품 확대 등 레드 등급의 VIP 혜택을 강화키로 했다. 가령, 2030 고객이 많은 레드 등급의 특성을 감안해 화장품, 잡화 등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품목을 레드 고객들에게만 특가로 제공하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기존 VIP 문화혜택을 레드 등급까지 확대해 뮤지컬이나 미니콘서트 등 기존 VIP와는 차별적인 문화콘텐츠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젊은 VIP 고객들의 경우 구매력이 높아지는 40~50대가 돼서도 기존 혜택으로 익숙한 동일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다”며 “2030 럭셔리 고객 선점은 곧 현재와 미래의 매출 둘다 확보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 전략으로 젊은 VIP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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